Lomohome.com :: 괴발자 모근원

안녕하세요. 모근원입니다.


이번에 이상하게 M핸들 뽐뿌가 와서 가격을 알아보니


업체에서하면 200만, 가끔 특별세일하면 현금가 140만 그러더라구요


중고는 100에서 130선에서 올라오는듯 하고..


너무 비싸서 접었다가 이베이에서 사면 싸다는 첩보를 입수합니다.


몇일간 이베이를 검색해보니 에어백은 화약이 들어있어, 폭팔물로 분류되어 에어백을 뺀 물건들이 대약 3~400불정도.. 

에어백은 따로 600불정도..


합쳐져 있는건 800불에서 1300불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물건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에어백 포함된것도 개인이 들여오는건 아주 운나쁜 케이스 말고는 통관이 되었다는 글들을 보고 에어백포함물건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베이에 BMW 나 아우디,벤츠등의 파츠가 굉장히 많이 거래되는데요. 그 중심에는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셀러들이 있습니다.


이는 이 기사를 한번 보면 이해가 될듯 합니다.


http://www.spiegel.de/international/germany/joint-german-and-lithuanian-police-team-tracks-car-thieves-a-920517.html


영어이지만.. 번역기를 돌리시거나 쉬운영어이니 찬찬히 공부하듯 읽어보믄여..


리스거의 끝나가는 레인지로버 차량 운전자는 차를 두번이나 도둑맞고, 2013년 상반기에만 240건이 넘는 차량 절도들이 있었고,

리투아니아횽들 (갱들) 이 베를린 등 독일 본진에 들어가서 선루프깨고 차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동을 걸어 차째로 아우토반을 달려 리투아니아로 와서 분해해체를 하던가, 독일본진에서 거울,네비게이션,에어백,핸들등을 훔쳐서 트럭으로 리투아니아로 배송.. 등등 

어마어마 합니다.

주 타겟은 럭셔리 SUV 나 BMW, 아우디등 부품을 비싸게 팔수있는 차량이라는군요.


그래서 이번에 이베이에서 핸들을 검색할땐 동유럽권 셀러 물건은 일단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찝찝해서요..


그래서 검색을 열심히 하던중 국제배송료포함 625파운드 (약 103만원 정도)에 M핸들 (사진상으로는 액티브크루즈컨트롤 버튼을 포함한 모든버튼, 차선이탈(Lane Assist), 열선은없음) 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셀러는 영국횽아!

현금들고 런던으로 오면 바로 물건을 줄수도 있다는 설명에 믿음이 조금 갔던것이 사실이고, 피드백들을 보니 배송이 정말 빠르다, 물건이 좋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카드결제를 했지유..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카드결제를 하고 그다음날 일어나 보니 이베이에서 셀러가 배드셀러로 걸렸는지 셀러가 삭제되고, 제가산 물건도 삭제되고 -_- 이베이의 구매내역에도 더이상 접근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진겁니다.



다행이 페이팔로 결제를 해서 손이 좀 가겠지만 환불은 되겠다는 안심이 있어서 셀러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셀러가 물건을 오늘 보낸다고 답변이 오네요.

그렇게 트래킹넘버를 받고 보니!


난 분명 영국횽한테 샀는데 물건 출발지가 리투아니아인것입니다 -_-;;;;


아... 영국횽은 중간연락책이었나 봅니다 ㅠ


일단 발송이 되었으니 물건을 기다려 보기로합니다.



DHL 정말 빠르더군요. 리투아니아에서 이틀만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통관이 문제였는데요. 어라 삼일째날에 DHL에서 전화가 옵니다. 오늘 오후에 배송온다고;;

(나중에 보니 인보이스를 GIFT에 언더밸류로 적어 놨더군요;;)


택배 박스를 열때엔 혹시 벽돌이 들어있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열어보았더니 다행이 핸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핸들은 판매자의 말대로 새것 이었습니다.

매우 만족을 하며 에어백 탈거후 핸들의 옵션들을 점검하던중에 Lane Assist 용 모터가 없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에어백 탈거는 역시 나무젖가락으로 푸슛!!!





아마 셀러는 ACC용 버튼들을 Lane Assist 로 알고있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짜피 차선이탈감지를 활성화 시킬수도 없었고, 클럭스프링교체등이 필요한 핸들열선도 필요가 없어서 그냥 써도 되었지만, 판매자가 광고하였던 Lane Assist 가 없어서 이를 빌미로 몇푼이나 더 깎아보자 셀러에게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다행이 셀러에게 45파운드를 부분환불 받을수 있었고,

총 구매금액은 580파운드 (약 95만원)이 될수 있었습니다.



핸들설치는 DIY로 가능하지만, 패들쉬프트의 배선을 FEM에서 따야했기 때문에, 삐삐선과 터미널이 없어 밤늦게 송파의 한 업체에 가서 약간의 공임을 주고 핸들을 설치하고, 크루즈와 패들쉬프트를 활성화시킬수 있었습니다.


탈거된 기존핸들..






기본핸들도 저에겐 차고넘칠정도로 좋았는데, M핸들 감촉이 무지무지 좋았구요. 열선없이도 핸들이 그렇게 차갑지 않더군요.


이로써 감성마력도 조금 올라갔습니다~


이상 우여곡절이 많았던 엠핸들 구입기를 마칩니다 ㅎㅎ




* 그냥 맘편히 국내업체에서 하시거나 중고를 구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ㅠㅠ 리스크비용 아끼려다 맘고생이 심했어요 ㅎㅎ


Posted by 모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