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崇禮門, Nam-Dae Moon)

귀국후 첫 사진 포스팅인데 안타깝게도 비통한 소식을 올리게 되네요.
어젯밤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전소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미니 기기나 카메라등을 기웃거리러 남대문에 꼭 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
흔희들 남대문이라고도 하고 서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목조 건축물이라 합니다.

어젯밤. 누군가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1,2층 누각이 불에타 붕괴되고 있던 숭례문 입니다.
정말 비통하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너지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뉴스를 접하며 방수되는 지붕에 물을 계속 뿌려댔던것과 수압때문에 공기를 밀어
불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더라 식의 뉴스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주지 못했습니다.

* 위 두 사진은 네이버 뉴스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캐나다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카메라와 렌즈교정으로 시내에 갔던곳이
남대문 니콘 서비스센터였기 때문에 남대문 붕괴는 더욱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터디를 나가기전에 숭례문을 찾았습니다.
(이하 사진은 말을 편하게 하겠습니다.)

참혹한 현장.

예전의 아름다움은 이미 불속으로 사라진지 오래.

평소에는 한명의 경비도 없던 숭례문이었지만 오늘은 수십명의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치고 있었다.

말이 나오질 않는 현장이었다.

당분간 몇년은 보지 못할 의식.

비둘기가 오늘만큼은 평화의 상징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숭례문을 위로하며..


정말 누구의 잘못이라고 몰고갈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잘못을 통감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Nikon D70s / 18-55mm 1:3.5-5.6 / JPG HIGH / `08.2.11